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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방탄소년단, 2030 외국인 방한여행 관심 끌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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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팀 팀장
입력 2022-04-26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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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관광공사, 잠재 방한여행객 조사…주요 방한국가 21곳 3만명

  • K콘텐츠 열풍, 한국 방문 의향 결정에 긍정적…방한관광 회복 기대

[사진=한국관광공사]

20·30세대 외국인의 60%가 향후 3년 내 방한 여행 의향을 밝혔다. 오징어 게임과 방탄소년단 등 한류열풍이 방한여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백신 접종 해외입국자 자가 격리의무 면제 조치 등으로 국제관광 재개 기대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나온 조사 결과라 더 눈길을 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와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는 변화하는 세계 관광시장 속에서 방한 잠재수요와 여행 추세 등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지난해 2차(1차: 7.16~25, 2차: 12.20~31)에 걸쳐 '2021 잠재 방한여행객 조사'를 실시했다. 대상은 주요 방한국가 21개국 거주 만 15세 이상 남녀 약 3만명이다. 
 
◆20·30세대, 아시아중동 지역 거주자 방한여행 의향↑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중 전 생애 해외여행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71.7%였다. 또 향후 3년 내(~2024년) 해외여행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72.8%를 기록했다.

특히 전체 응답자의 19.4%가 방한여행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 수치의 2.4배에 달하는 전체 응답자의 47%가 향후 3년 내(~2024년) 방한여행 의향이 있다고 답한 것이다. 방한여행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전체 응답자 중 20대의 58.6%, 30대의 58%가 3년 내 방한여행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국적별로는 필리핀(80.4%), 싱가포르(72%), 베트남(70.1%), 인도네시아(69.1%), 홍콩(66.7%), 말레이시아(66.4%), 중국(63.9%), 아랍에미리트(61.6%), 태국(61.5%) 등 아시아·중동 지역 거주자들이 많았다.

단 전제조건이 붙었다. 한국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다고 여겨질 때(30.2%), WHO 등 공식기관에서 코로나19 종식 선언(28.0%)을 했을 때 방한여행을 하겠다고 답한 것이다. 코로나19 위험성 완화가 향후 실질적인 방한 여행 재개에 있어 주요 의사결정 요인이 된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방한 의사 적극적으로 밝힌 응답자 40%···"올해 방한하겠다"

해외여행 의향자 중 9%는 다른 어떤 나라보다 한국을 가장 먼저 방문하길 원하는 '초적극 방한 의향자'였다. 해외여행 의향자 중 여성의 11%, 10‧20대의 각 11.9%‧11.8%가 초적극 방한 의향자로 조사됐다.

국적별로는 베트남(28.2%), 필리핀(18.0%), 일본(15.4%), 인도네시아(15.3%), 중국(13.6%), 태국(13.3%) 등 역시 아시아 국가 비중이 높았다.

이들의 44.1%는 한국 방문 예상 시기를 올해로 꼽았다. 향후 빠른 방한여행 재개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K콘텐츠 열풍, 한국 방문 의향 결정에 긍정적 영향 

방한여행 의지가 높게 나타난 것은 방탄소년단(BTS), 오징어 게임 등 K콘텐츠의 전 세계적 인기에 있었다. 이런 한류 콘텐츠가 한국을 관광목적지로 고려하는 데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된 것이다.

실제로 방한여행 의향자 중 한국 방문 이유로 '문화·체험 즐길 거리가 많아서(K팝, 한류스타 관련 즐길 거리 포함)'라고 응답한 비율이 15.1%로 가장 높았다. 한국문화 경험이 한국 방문 의향에 미치는 영향력 또한 방한여행 비의향자(52.2점) 대비 방한여행 의향자(76.2점)가 20점 이상 높게 평가했다.

김성은 공사 관광빅데이터서비스팀장은 "이번 조사는 주요 방한국가 21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방한 잠재 수요를 파악한 첫 시도인 데다가 방한 관광 회복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성은 팀장은 "2022년에도 잠재 방한여행객 조사를 실시해 글로벌 관광환경 변화에 따른 한국여행 수요 변화 추이를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그 결과를 한국관광데이터랩을 통해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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