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내 오염토 발견 인천 '드림업밸리' 공사 잠정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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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강대웅·송인호 기자
입력 2022-04-2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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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 창업주택, 창업시설 함께 건설되는 직주일체형 시설

  • 방음벽 공사 중 오염토 발견, 오염토 처리 후 재개 예정

드림업밸리 조감도[사진=인천시]

인천광역시는 용현동에 조성 중인청년주택 및 청년 창업시설 ‘드림업밸리’ 건설 현장에서 오염된 토양이 발견됨에 따라 공사를 일시 중지한다고 26일 밝혔다.
 
드림업밸리는 2017년 국토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사업으로 청년 창업주택과 창업시설이 함께 건설되는 직주일체형의 창업지원 시설이다.
 
대지면적 7617㎡에 창업지원주택 158호와 코워킹스페이스, 사무공간, 스튜디오, 미팅룸 등 창업지원시설이 조성돼며 사업비는 총 727억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당초에 용현동 667번지에 조성될 예정이었으나 2018년 사업부지 축소 등의 사유로 664-3번지로 부지를 이전했다.

또 지난해 주민의견 등을 수렴한 설계변경과 12월 국토부 사업계획 승인후 지난 3월 시공사가 선정됐고  오는 2024년 7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됐다.
 
하지만 그동안 드림업밸리 사업은 청년 창업공간 마련 및 지역경제 활성화, 맹꽁이 보호, 공공시설 설치 등을 이유로 인근 입주민들의 찬반 의견이 대립돼 왔다.

인천시는 지난 1년간 인근 주민들과 소통과정을 거치며 사업 추진을 계속 추진하던 중 착공 준비단계인 방음벽 공사에서 오염토가 발견됨에 따라 오염토 처리가 완료 될 때까지 사업을 잠시 중지하기로 했다.
 
다만 오염토 정화 작업과 관계없는 인근 맹꽁이의 사업부지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울타리 설치 및 사업 착공을 위한 절차는 계속 진행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4월 25일 인천시와 LH 인천지역본부, SK입주민 대표가 만나 면담을 진행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오염토 정화 시까지 사업을 중지하고 맹꽁이 유입방지 펜스 설치 및 오염토 정화에 따른 진행일정 등을 공유함은 물론, 주민 안전에 만전을 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오염토 정화는 미추홀구의 행정명령에 따라 진행되며 시료채취, 정밀조사, 용역, 정화이행 등의 처리절차를 거쳐 처리될 예정이다.
 
조인권 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드림업밸리 사업’은 미래의 주역인 청년들이 꿈을 설계하고 실현하기 위한 창업의 메카로서 성공적인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조속히 오염토 정화 작업을 마무리하고 사업을 재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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