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주한 대사 신임장 제정식 뒤 이어진 환담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에 포노마렌코 대사는 그동안 한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일관되게 지지하고 우크라이나에 보여준 온정과 인도주의적 지원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한국 어린이가 우크라이나 지원의 상징으로 본인의 재킷에 달아준 배지를 보여주며 항상 패용한다”면서 “한국 국민들의 지원에 특별히 감사하고, 지원이 지속·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각 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통적 안보 문제, 전염병, 환경문제와 같은 비전통적 안보 문제 모두 연대와 협력을 통해 해결해야만 근본적이고 지속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이룰 수 있다”고 밝혔다.
콜린 제임스 크룩스 주한영국 대사는 자신이 주한 대사관에 두 번, 주북한 대사관에 두 번을 합쳐 한반도에 네 번째로 근무하게 된 점을 소개했다. 그는 “평양 주재 영국대사관이 재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신임장 제정식은 파견국의 국가 원수가 새로운 대사에게 수여한 신임장을 주재국 정상에게 전달하는 의식이다. 파견국 원수를 대신해서 모든 권한과 책임을 가진 인물임을 보증하는 문서가 신임장이다.
이번 제정식에는 우크라이나와 영국을 비롯해 코트디부아르, 알제리, 인도네시아, 캐나다, 이집트, 세르비아, 포르투갈, 세네갈, 파키스탄, 요르단, 키르기스스탄, 태국 대사 등 14명의 주한 대사가 문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전달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