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자살폭탄 테러로 중국인 등 4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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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2-04-26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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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4월 26일(현지시간) 오후 2시 30분경 파키스탄 남부 신드주 카라치의 한 대학교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테러의 영향으로 밴 차량이 폭발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차량에 탑승하고 있었던 4명이 숨졌다. 중국어 교육기관인 공자학당의 원장과 교사 2명 등 중국인 3명과 파키스탄인 운전기사가 목숨을 잃었다. 이 밖에 근처에 있던 중국인 1명과 파키스탄인 경비원 등도 부상을 당했다.

신드주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부르카(이슬람 복장)를 입은 한 사람이 밴으로 다가간 후 폭발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후 반군 발루치스탄해방군(BLA)이 배후를 자처했다. 공격을 수행한 이는 여성이라면서다.

파키스탄 남부에서는 중국인을 겨냥한 공격이 종종 발생한다.

발루치스탄은 아프가니스탄, 이란과 국경을 맞댄 곳이다. 분리주의 무장 반군과 이슬람 극단주의 조직의 활동이 잦다.

2021년 8월 발루치스탄주의 한 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는 중국인 근로자를 태운 차량이 자살폭탄 테러를 당해 파키스탄 어린이 2명이 숨지고, 중국인 근로자 1명을 포함한 다수가 다쳤다.

같은 해 4월에는 파키스탄 주재 중국대사가 투숙한 발루치스탄주 퀘타의 한 호텔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하기도 했다. 

반군은 파키스탄과 중국이 지역 자원을 착취한다며 분리 독립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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