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27일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 전략형 과제에 스타트업 252개사(271억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스타트업의 연구개발(R&D) 지원을 통해 기술창업 활성화 및 창업기업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사업이다. 창업 7년 이하이면서 매출액 20억원 미만의 스타트업을 지원한다.
이 중 ‘전략형 사업’은 미래성장동력 창출 가능성과 스타트업 적합성을 고려한 전략 분야를 선정해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유망 스타트업에 2년간 최대 3억원의 기술개발 비용을 지원한다.
중기부는 올해 상반기에 접수된 467개 과제의 기술분야별 특성에 따라 연구 개발평가단을 구성하고, 전략분야별 기술성·사업성 등을 심사해 252개를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252개사의 특징을 보면, 지역별로는 수도권 기업이 58.3%를 차지했다. 업력은 창업 1~3년 사이의 기업이 전체의 40.5%였다.
분야별로 디지털 혁신 98개, 그린 58개, 성장동력 55개, 소재부품장비 26개, 대스타플랫폼 10개, 백신원부자재 5개 과제가 선정됐다.
디지털혁신 분야는 공간컴퓨팅, 디지털미디어 등 메타버스 관련 과제가 23.5%, 지능형 사물인터넷(AIoT),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 등 무선통신 관련 과제가 23.5%, 고객데이터플랫폼(CDP), 행동인터넷(IoB) 등 데이터 관련 과제가 19.4%였다.
그린 분야는 미세먼지 저감기술, 스마트 수질 관리 등이 포함된 스마트시티 분야(20.7%)와 최근 환경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폐플라스틱·폐스티로폼의 재활용 기술 등 자원순환 및 에너지 재활용 분야(20.7%)가 전체 과제의 41.4%였다.
성장동력 분야는 중소기업 기술로드맵 중소기업 성장기반 9대 분야 스타트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전자회로, 센서 등 전기전자부품(23.6%), 미래차용 친환경·경량 부품 등 복합소재(16.4%) 관련 과제가 다수 선정됐다.
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는 이차전지, 라이더 등 전기전자(30.8%), 기계금속(23.1%) 과제가 꼽혔다.
백신 개발, 백신 보관·유통 등 백신 원부자재 관련 스타트업 지원(5개)을 통해 국산 백신원료·생산부품·장비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
우수 사례로 그린 분야 언팩션은 미세먼지 저감률과 감염병 차단율을 획기적으로 높인 공조살균시스템으로 심사 과정에서 주목을 받았다.
성장동력 분야 소프스톤은 전기차 모터 온도센서 세라믹소재 및 어셈블리 패키지 엔지니어링플라스틱(EP) 소재 기술개발로 기술성·사업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중기부는 이번에 선정된 기업 외에 다음 달 상반기 디딤돌과제 450개사를 선정한다. 하반기에는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 추천 과제(320개), 사업연계과제(130개), 전략형 과제(316개) 등 766개사를 추가 선정해 올해 총 1468개사의 스타트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원영준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디지털 혁신을 선도할 인공지능(AI)‧빅데이터‧메타버스 등 신산업 분야의 스타트업 기술개발 지원을 통해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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