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도 함께 택시타고 이동…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T 펫' 베타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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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정 기자
입력 2022-04-2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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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인천·경기도 전 지역에서 운행 시작…반려동물 이동 서비스 전용보험도 제공키로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가 반려동물 이동 서비스 '카카오T 펫(pet)'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 펫 베타 서비스를 27일 오픈하고 서울·인천·경기도 전 지역에서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카카오T 펫은 동물보호법에 의거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관할하는 동물운송업 기반 반려동물 이동 서비스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 플랫폼을 통해 반려동물 이동 서비스의 저변을 넓힐 방침이다. 반려인들의 이동 불편을 해소하는 한편, 공급자에게는 새 모빌리티 서비스 영역을 제공해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선순환 효과도 가져올 거란 기대다.

이용자는 카카오T 애플리케이션 홈 화면의 펫 메뉴를 통해 탑승 30분 전까지 원하는 위치로 차량 호출을 예약하면 된다. 운행이 완료되면 카카오T 앱에 사전 등록된 카드로 결제까지 한번에 할 수 있다. 또한 동물병원 방문 등의 목적으로 왕복 운행이 필요한 이용자 수요에 맞춰, 원하는 시간만큼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시간대절 서비스도 지원한다.

서비스 이용료는 실시간 수요공급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적용하는 사전확정 요금제 방식으로 정해진다. 차량 호출 예약단계에서 이동구간에 대한 총 운임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다. 기본요금은 8000원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운행 가능 지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식 서비스는 베타 운행 기간동안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데이터 분석과 이용자 의견 수렴 후 선보이기로 했다. 더불어 카카오모빌리티는 반려동물 이동서비스 전용보험인 펫 상해보험도 제공한다. 기존 자동차 보험은 반려동물을 대물로 분류해 사고가 발생하면 운전자가 반려동물 치료비 등을 직접 보상해야 했다. 이번 펫 상해보험으로 반려동물 치료비를 보장받을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카카오T 펫 서비스가 1500만 반려인들의 이동 수요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지난 2개월간 진행한 카카오T 펫 메이트(기사) 사전 모집에서는 수백명의 지원자가 몰렸다"고 강조했다. 서비스 출시 사전알림 이벤트에는 이용자 약 3만여명이 몰려 신청했을 정도로 서비스 수요가 높다.

신동훈 카카오모빌리티 서비스형 모빌리티(MaaS)사업실 상무는 "카카오T 펫 서비스로 많은 반려인이 더이상 이동에 대한 고민없이, 소중한 반려동물과 함께 원하는 곳 어디라도 쾌적하게 이동하는 경험을 제공하려 한다"며 "반려인뿐 아니라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함이 있는 교통 약자들을 위한 배리어프리 서비스를 계속 확장해, 이동 사각지대 없는 모빌리티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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