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제주도 서귀포시가 개최한 4.3의 전국화를 위한 교류도시 초청 ‘4.3역사 알리기 팸투어’에 참여했다.
이번 팸투어는 제주 곳곳에 숨어 있는 우리 역사의 아픔을 기억하기 위한 ‘다크 투어’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서귀포시의 자매·우호도시인 이천, 안양, 여수, 군산, 의왕, 안성, 고흥, 태백시의 홍보 담당 직원 16여명이 직접 제주 4.3 유적지를 방문해 역사적 아픔을 함께 기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천시 소통홍보담당관 등 관계자들은 4.3 평화공원 참배를 시작으로 ‘다크투어’를 시작했으며 이어 일제가 제주도 주민을 강제 동원해 해안 절벽을 뚫어 만든 17기의 진지동굴이 있는 송악산과 그 인근에 위치한 섯알오름 학살 터도 돌아보았다.
또한 표선면 가시마을의 일어버린 마을과 유해 발굴터도 찾았다.
가시마을은 한라산 남동쪽 해발 90~570m 고도에 위치한 중산간 마을로 1948년 4·3당시에는 약 360여 가호가 있을 정도로 큰 마을이었지만 초토화 작전과 소개령으로 마을은 폐허가 됐다.
1949년 5월, 본동을 중심으로 재건돼 현재까지 이르고 있지만 ‘새가름’, ‘종서물’ 마을은 재건하지 못하고 사라져 버렸으며 가시리사무소 앞에는 마을이 재건될 때 도움을 준 안흥규, 안재호 선생의 동상과 공헌비가 세워져 있다.
이춘석 시 소통홍보담당관은 “찬란하게 빛나는 제주의 4월에 이렇게 아픈 역사가 숨어 있다는 사실을 새삼 뼈저리게 느꼈다”며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 된다.”며 “아프지만 꼭 기억해야 할 우리의 역사라며 세계 평화의 섬 제주를 알리는데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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