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관광객에 문 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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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2-04-2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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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는 일본 요미우리신문의 보도를 인용해 일본 정부 고문이 관광객에게 일본을 재개방하는 안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경재 재정 정책 심의회의 한 의원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이 같은 내용을 제안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일본의 관광업계는 정부가 더 많은 여행 빗장을 풀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일본 관광 산업은 지난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외국인 방문객 수가 5배가량 급증할 정도로 활성화돼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일본의 국경 봉쇄 조치가 강화되면서 외국인 방문객 수는 2019년 3200만명에서 2021년 25만명으로 급감했다.
 
국경 봉쇄 조치가 과도하다는 비판에 일본 정부는 지난달부터 출장객, 유학생 등의 귀국을 허용했다. 그러나 여전히 관광객 입국은 금지하고 있다. 또한 검역 규제 조치를 일부 완화했으나 대부분의 입국자는 3일 간의 검역소 지정 격리를 지켜야 한다.
 
이와이코스모 증권의 애널리스트인 토모아키 가와사키는 "코로나19가 진정되고 있고, 일본인들이 국내 여행을 시작했다"며 "국경 규제를 완화하는 단계로 향한다는 인상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본 내에서는 관광객 친화적인 국경 정책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강하다. 요미우리 신문이 지난해 12월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0%가량이 엄격한 국경 통제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블룸버그는 중국이 코로나 제로 전략을 추구함에 따라 중국의 국경은 사실상 봉쇄됐지만, 한국, 뉴질랜드 등을 포함한 국가들은 최근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시동을 걸었다고 전했다.
 

지난해 7월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중국 선수단이 19일 일본 나리타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검역 절차를 밟기 위해 마스크와 얼굴가리개를 착용한 채 줄지어 앉아서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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