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경재 재정 정책 심의회의 한 의원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이 같은 내용을 제안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일본의 관광업계는 정부가 더 많은 여행 빗장을 풀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일본 관광 산업은 지난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외국인 방문객 수가 5배가량 급증할 정도로 활성화돼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일본의 국경 봉쇄 조치가 강화되면서 외국인 방문객 수는 2019년 3200만명에서 2021년 25만명으로 급감했다.
이와이코스모 증권의 애널리스트인 토모아키 가와사키는 "코로나19가 진정되고 있고, 일본인들이 국내 여행을 시작했다"며 "국경 규제를 완화하는 단계로 향한다는 인상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본 내에서는 관광객 친화적인 국경 정책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강하다. 요미우리 신문이 지난해 12월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0%가량이 엄격한 국경 통제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블룸버그는 중국이 코로나 제로 전략을 추구함에 따라 중국의 국경은 사실상 봉쇄됐지만, 한국, 뉴질랜드 등을 포함한 국가들은 최근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시동을 걸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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