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우크라 못견뎌"…태국 올해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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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2-04-2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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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재무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인플레이션 가속화로 경제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폰차이 티라베자 태국 재정정책국 국장은 올해 2022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월 전망치인 4%에서 0.5%포인트 낮아진 3.5%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이전의 1.9%에서 5%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태국의 경제 회복세가 둔화한다는 것은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5.3%로 전망한 아세안-5 지역의 성장에 태국 경제가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태국 경제에서는 관광업과 국내 소비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때문에 우크라 경제와 에너지 가격 인상 등으로 경제 회복은 큰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대출 비용을 사상 최저 수준으로 유지하도록 자극했다. 태국은 순수 에너지 수입국으로 최근 에너지 가격 상승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당국은 경제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경기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에 따라 정책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포르노차이 국장은 강조했다. 태국 재경부는 공식적으로 중앙은행과 국가경제사회개발위원회(NESDC) 등과 함께 공식적으로 경제전망을 내는 주요 기관 중 하나다. 블룸버그는 " 시장에서 가장 주목하는 기관인 NESDC는 다음 달 2022년 3.5%~4.5% 성장률 전망을 수정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달 태국 중앙은행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4%에서 3.2%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향후 경제성장에 대한 비관적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태국은 목표치를 크게 웃도는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중앙은행이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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