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상하이, 봉쇄 완화하나...'사회면 제로 코로나' 달성 지역 제한적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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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2-04-27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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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일까지 항원·PCR 검사 통해 전수 검사...결과 따라 개방 여부 결정

중국 '경제수도' 상하이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도시 봉쇄가 계속되는 가운데 주민들이 핵산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한 달째 봉쇄를 이어가고 있는 중국 상하이시가 봉쇄 수준을 소폭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상하이 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회면 제로 코로나' 목표를 달성한 주거 지역부터 제한적인 인원, 지역, 활동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사회면 제로 코로나는 무증상자를 포함한 신규 감염자가 격리시설 안에서만 발생해 지역사회 전파 위험을 차단했다는 중국식 방역 용어다. 지금까지 '사회면 제로 코로나' 목표를 달성한 구역은 상하이 16개 구 가운데 쑹장, 진산, 충밍 3개 구에 불과하다.

다만 위건위는 사회면 제로 코로나 목표를 아직 달성하지 않은 구역은 계속 '정태 관리'를 유지하며, 해당 구역에 사는 주민을 대상으로 핵산(PCR) 검사를 계속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정태 관리란 감염자와 밀접 접촉자가 발생한 '봉쇄 구역'은 집 밖으로 나갈 수 없고, 나머지 '관리 구역'은 집이 속한 단원(單元·아파트는 한 엘리베이터를 공유하는 단위를 의미)을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통제 조치다. 

이어 당국은 오는 30일까지 항원 검사와 PCR 검사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전수검사를 한 뒤 검사 결과에 따라 제한적 개방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상하이 내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가 20여일 만에 최저치를 보이고 있다. 실제 26일 상하이 신규 감염자수가 1만3562명으로, 전날(25일)의 1만6950명보다 크게 줄었다. 다만 사망자 수는 계속 나오고 있다. 이날도 사망자는 48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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