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북부권역을 대표하는 도시인 조치원 주민들을 대변할 수 있는 중량감 있는 정치인이 있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서금택 예비후보가 행정과 정치 경험이 다양한 후보로 다시한번 주민의 대표가 되어야 한다"
이는 6월 치러질 지방선거를 앞두고 3선에 도전한 더불어민주당 서금택 예비후보를 두고 오피니언 리더들의 일성이다. 서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유일하게 3선에 도전하는 후보이기 때문에 지역민들의 기대는 더욱 클수 밖에 없다는 것이 지역사회의 중론이다.
조치원 선거구 일부가 단수 공천지역으로 분리될 것으로 예상됐었지만 경선을 치루게 되면서 주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경선이 불가피할 경우 국민참여경선을 통해서 후보를 뽑을 것이란 차선책 마저도 무너졌기 때문에 주민들의 불만도 쏟아지고 있다.
특히, 서 후보가 3선 도전으로 주민의 선택을 받게 될 경우 세종시의회 내에서 유일한 3선 의원을 조치원에서 배출하게 된다는 기대감이 컸었지만, 단수 추천이 아닌 당원 투표 결과에 따라 후보로 결정되기 때문에 주민들의 분노는 더욱 클 것으로 읽혀진다. 사실상 당원 투표는 민의를 대변하는 객관적 데이터가 담보 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게다가, 조치원의 경우 선거구가 기존 3곳의 선거구에서 2곳의 선거구로 축소돼 두 명의 의원만 선출될 수 있게 되면서 그 상대적 박탈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3선 의원 배출의 기대 마저 당원 투표로 공천이 결정되기 때문에 결과에 따라 주민들의 좌절감은 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민공동체 대표 K씨는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워낙 해온일이 많기 때문에 단수 추천을 생각했었는데, 당원 투표를 통해 후보로 결정한다는 소식을 듣고 좀 당황스러웠다"라며 "세종시에 속해 있으면서도 조치원 등 북부권역은 행정중심복합도시(신도심)가 아니라는 이유로 정부나 지자체의 관심도가 떨어져 속상했었는데 의원들 중 유일하게 3선에 도전하는 후보가 조치원 출신이라는 기대감으로 한편으론 자부심도 생겼는데 이 마저도 참 아이러니하게 된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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