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보스턴사이언티픽이 코스닥 상장사 엠아이텍 인수 초읽기에 들어갔다. 딜은 5월 말 클로징 예정이며 매각 가격은 주당 1만4000~1만5000원 사이가 될 전망이다.
보스턴사이언티픽은 내시경, 비뇨기, 심장, 신경, 심혈관 등 다양한 의료기기를 제조·판매한다. 미국 경제 매거진 포천에 따르면 보스턴사이언티픽은 2020년 매출 기준 전 세계 6위를 차지한 글로벌 의료기기 제조사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되어 있으며 시가 총액은 76조7214억원(약 6조800억 달러, 주당 43달러 기준)이다.
지난해 매출은 14조9788억원(약 1조1888만 달러, 원·달러 환율 1260원 기준)으로 직전 연도 9913만 달러와 비교해 19.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조5107억원(약 1199만 달러)으로 흑자전환했다. △미국 6901만 달러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2518만 달러 △APAC(아시아·태평양) 2070만 달러 등 세계 여러 지역에서 골고루 매출이 나오고 있다.
보스턴사이언티픽 최대주주는 글로벌 3대 자산운용사 가운데 하나인 뱅가드 그룹이다. AUM(총 운용 자산) 기준 자산운용사 업계에서 블랙록에 이어 2위다. 애플과 트위터의 최대주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특히 트위터에 대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대표가 적대적 M&A를 선언하며 뱅가드 그룹이 지난 4일 잠시 최대주주 자리를 내줬으나 트위터 지분을 추가로 매입하면서 4일 뒤인 8일 다시 최대주주 자리로 복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