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라인의 암호화폐·블록체인 자회사인 LVC가 사명을 '라인 제네시스(Xenesis)'로 바꾸고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사업 확대 의지를 다졌다.
LVC는 사명을 라인 제네시스로 변경한다고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라인 제네시스는 "사용자의 일상생활 속에 스며드는 블록체인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회사명을 변경했다"면서 "여러분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블록체인의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8년 1월 설립된 라인 제네시스는 일본에서 라인의 암호화폐·블록체인 등 사업을 중점 전개하고 있다.
새로운 사명의 '제네시스'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생성된 첫 블록을 의미하는 '제네시스 블록(Genesis Block)'에서 따왔다. 로마자 표기의 첫 글자만 '라인 비트맥스 월렛(LINE BITMAX Wallet)' 등 다른 라인의 블록체인 관련 서비스명에 사용되는 'X'로 바꿨다는 설명이다. 라인 제네시스 측은 "이용자의 매일과 연결되는 블록체인을 실현하기 위한 시작이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했다.
라인은 2018년 4월에 '블록체인 랩'을 설립하면서 블록체인 사업에 뛰어들었다.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디앱·dApps)을 비롯해 개인간(P2P) 네트워크 기반 분산 시스템, 암호화 기술 등을 연구개발(R&D)했다. 또한 메인넷 '라인 블록체인'을 출시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암호화폐 '링크',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인 '비트맥스'와 '비트프론트' 등이 대표적이다.
라인은 최근 대체불가능토큰(NFT) 사업도 확장하고 있다. 블록체인에서 개발자가 쉽게 NFT를 발행해 서비스를 구축하도록 돕는 환경을 제공했을뿐 아니라 NFT 자산을 관리할 수 있는 지갑도 선보였다. 지난 13일부터는 NFT 종합 마켓플레이스도 운영 중이다.
라인 제네시스 관계자는 "화폐가 대표 가치 보존수단이었던 시대를 지나 암호화폐·NFT 등 새 가치 보존수단이 등장했다"면서 "블록체인이 만드는 '가치의 보관·교환·이용' 개념을 더 많은 이용자에게 쉽게 체험하도록 돕는 것을 우선 고려해 서비스를 전개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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