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에 따르면, 김 비서관은 이날 청와대에 사표를 내고 남은 업무를 마치기 위해 다음달 2일까지 출근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비서관은 지난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혹시라도 올 6월 1일에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있으면 출마할 수 있고, 사실 저는 여전히 국회에서 역할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크다”며 출마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김 비서관은 오영훈 의원이 전날 더불어민주당 제주지사 후보로 확정되면서 공석이 된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노리고 있다. 국회가 오는 30일까지 오 의원 사퇴를 의결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통보하면 6·1 지방선거와 함께 보궐선거가 실시된다.
제주 출신인 김 비서관은 제주 대기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동대학원에서 법학으로 석사 학위를, 미국 하버드대에서 석사를 받았다. 사법시험에 합격(사법연수원 31기)한 뒤 김앤장 변호사로 일했다.
정계 입문 후로는 민주당 부대변인과 정책위원회 부위장 등을 지냈다. 2020년 4월 총선 때 서울 강남구병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지난해 6월 정무비서관으로 청와대에 들어왔다.
현재 민주당 인사 중 김 비서관 외에 현근택 전 이재명 대선후보 캠프 대변인,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 등이 제주을 지역 출마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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