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마존 본사는 28일(현지시간) 매출 1164억 달러(약 148조원), 영업이익 37억 달러(약 5조원), 순손실 38억 달러(약 5조원)를 쓴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아마존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8.6% 감소했다. 지난 2021년 1분기 81억 달러의 순이익이 이번 분기에는 38억 달러의 순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부문별로는 '순 제품 판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565억 달러로 집계됐다. '순 서비스 판매' 매출은 17.6% 증가한 510억 달러로 기록됐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우리 소비자 비즈니스가 지난 2년간 해마다 23%씩 성장했고 2020년에는 전년 대비 39%라는 엄청난 성장률을 나타내, 당시 25년간 구축된 재고물류망 규모를 겨우 24개월 안에 두 배로 늘려야 했다"면서 "이제 우리는 더 이상 물리적·인력적 규모를 추구하지 않고 재고물류망 전반의 생산성과 비용 효율성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시 CEO는 이어 "우리는 이것(생산성·효율성 개선)을 이미 해봤다"면서 "지속적인 인플레이션과 공급망의 압력을 받고 있기에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재고물류망의) 배송 속도 능력을 포함한 여러 소비자 경험 측면에선 2020년 초 감염병 대유행 시기 이전까지 볼 수 없었던 상당한 진전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마존 자회사 AWS의 1분기 실적을 따로 떼어 놓고 보면 사뭇 분위기가 다르다. AWS의 1분기 매출은 184억 달러(약 23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36.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5억 달러(약 8조원)로 56.6% 늘었다.
재시 CEO는 "(코로나19) 대유행과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전쟁이 이례적인 성장과 도전과제를 초래했다"면서 "AWS는 지난 2년간 전년 대비 34% 성장했고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37%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기업들이 대유행을 극복하고 더 많은 워크로드를 클라우드로 이전하도록 돕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