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조기 금융교육을 위한 선물용 금융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교육에 쓸 어린이 대상 금융 상품부터 어버이날 맞춤형 상품 등의 출시도 잇따르는 모양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를 둔 주부 최모씨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아들을 위해 목돈을 마련해주기로 마음먹었다. 향후 교육비 마련과 함께 돈을 모으고 불리는 재미도 알려주기 위해서다.
대신증권은 29일 최씨같은 고객을 위해 '대신 로보어드바이저'를 선보이고 있다. 별도의 운용보수 없이 수익이 나면 수익금의 10%를 성과보수로 받는 성과보수형 상품이다. 저비용, 저변동성 장기투자를 통해 목돈을 마련하거나 미래 상급학교에 진학할 자녀들의 학자금 명목으로 자녀명의의 금융상품을 만들어주고자 하는 고객층에게 유용한 상품이다.
'대신 로보어드바이저'는 투자 대상을 머신러닝 기법과 블랙-리터만 모형을 통해 찾는다. 사람의 주관적인 판단이 아닌 100%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하는데 대신금융그룹의 금융공학파트가 개발했다. 금융위원회와 코스콤이 주관한 테스트 베드 1차에서 누적 수익률 부분은 동일 유형 평균을 상회했고, 위험에 대한 초과수익 정도를 나타내는 샤프지수도 동종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대신 로보어드바이저'의 가장 차별화된 특징은 판매와 운용에서 가장 낮은 비용을 받는다는 것이다. 지속적인 자산관리는 높은 비용을 수반하지만 낮은 보수는 고객의 비용을 수익으로 환원시키기 때문에 장기 지속적인 자산관리 관점에서 보다 확정적인 미래 수익인 셈이다.
비용 절감은 세가지 방법으로 이뤄진다. 먼저 인간의 개입이 최소화 된 알고리즘을 통해 펀드 운용의 인건비를 절감한다. 또 판매 및 운용보수가 총보수 기준 연 0.087~0.137%(1호 기준)에 불과하다. 투자 대상도 ETF로 한정시켜 변동성과 매매 비용을 절감한다.
'비용의 복리' 효과를 고려할 때, 투자자들이 지불해야 하는 비용은 장기투자일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이 비용을 줄이게 되면 투자자들이 받는 수익도 커진다. 연 2%를 수수료로 지불해야 하는 펀드에 매월 100만원씩 30년 투자, 연평균 6% 수익률을 기록했다면 나중에 받게 되는 총자산 10억원 중 총비용은 30%에 달하는 3억원에 달한다. 판매와 운용 비용의 차이가 수억원의 최종 수익률을 가르는 셈이다.
'대신 로보어드바이저' 최소가입금액은 펀드형은 제한이 없으며 일임형 랩은 300만원이다. 펀드 운용은 대신자산운용이다. 서비스와 관련된 문의사항은 홈페이지나 고객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동국 대신증권 상품솔루션부장은 "로보어드바이저는 다양한 투자 자산의 효율적 배분을 통하여 낮은 변동성을 추구한다"며 "투자 시점 중요도가 상대적으로 적고 장기적 관점으로 투자하기 적절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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