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특별시의 위상을 뛰어넘는 '경기특별도'를 첫 공약으로 내세우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우선 △특별경기도 조성 △1기 신도시 재건축마스터플랜 추진 △수도권 30분 출퇴근 시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경기도 만들기 △경기 교육 레벨업 △경기 드림업 △수원 군 공항 이전 및 경기남부 국제공항 추진 △경기도 혈세 지킴이 △경기북부 산업과 일자리 혁신 등 9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특히 "라데팡스(파리 외곽 국제업무지구)형 친환경 미래도시 조성, 첨단산업 육성, 글로벌 테마도시 조성 등 3대 성장 동력을 바탕으로 잘사는 경기, 테마 경기로 탈바꿈하고 경기북도와 경기남도 부지사를 따로 임명해 지역 특색에 맞는 도정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또 의정부에서 고양을 거쳐 인천국제공항까지 30분 내로 이동하는 차세대 초고속 열차 '하이퍼루프(Hyperloop)'를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김 후보는 아울러 "새 정부 출범과 함께 '1기 신도시 특별법'을 제정하고 대통령 직속 '1기 신도시 TF'를 설치해 잘 사는 경기의 상징과도 같았던 일산, 분당, 평촌, 산본, 중동의 명성을 되찾겠다"고 언급한 뒤 "수도권 30분 출퇴근 시대에 대해서는 "GTX A, B, C 최대한 빨리 완공하고 D, E, F 신설하겠다"며 "GTX-D는 김포와 부천을 지나 서울 강남을 거쳐 하남과 팔당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끝으로 "새로 출범하는 집권여당의 후보로서, 경기도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무엇이든지 가져오겠다"며 "경기도의 국회의원으로서 분당 판교 주민의 숙원사업을 말이 아닌 발로 뛰어 해결하던 모습을 경기도 구석구석 모든 분께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문재인 정부의 초대 경제부총리를 지낸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를 겨냥해 이같이 작심 비판했다.
그는 "마치 새로운 정치를 할 것처럼 당을 만들었다가 금세 없애고 도지사 후보 자리를 전리품처럼 챙긴 전직 대선후보는 경기도지사의 자격이 없다"며 "과거의 패배한 대선후보를 승계하겠다는 후보가 과연 경기도의 이익을 지킬 수 있겠냐"고도 했다.
김 후보는 "저 김은혜는 새로 출범하는 집권여당의 후보, 밀린 경기도의 숙제를 확실히 해결할 미래의 후보"라며 "민주당 정부에서 받은 경기도의 불공정한 대우를 제 자리로 돌려놓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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