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가스 공급 중단으로 강세였던 에너지주가 도시가스요금 인상 소식으로 타오르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5분 현재 SH에너지화학은 전일 대비 29.91%(350원) 오른 1520원에 거래되는 중이다. 전일 대비 소폭 약세로 출발한 SH에너지화학은 오후 들어 급등세로 전환, 오후 1시 38분에 상한가에 진입했다.
다른 에너지 관련주도 강세다. 종목별 상승률은 한국석유 15.36%, 대성에너지 15.36%, 대성산업 5.76% 등이다.
이들 에너지주는 지난 27일 러시아가 폴란드와 불가리아를 상대로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하면서 상승하기 시작했다. 에너지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국제 에너지 가격이 오르면 이들 기업이 판가 인상으로 대응,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시가스 요금 인상 소식도 이들 종목에 호재로 작용했다. 산업통산자원부는 5월 1일부터 민수용 도시가스 요금을 8.4~9.4% 인상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액화천연가스(LNG) 수입단가가 올라 원료비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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