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29일 "출마에 대해 전혀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앞 천막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분당갑에 전략 공천이 아닌 경선으로 출마할 생각이 없냐는 질문에 "전혀 생각할 여유가 없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위원장은 "지금 이제 (인수위) 마무리 일들이 굉장히 많다. 아시겠습니다만, 제가 하루에도 몇 번씩 직접 발표하는 일도 많지 않나"라며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정리된 것들을 발표하려니까 시간이 정말로 촉박하다"라고 설명했다.
'당의 요청이 있으면 출마를 고려할 것이냐'는 질문엔 "전혀 그런 쪽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 말씀만 드리겠다"라며 "출마가 아니라 인수위 업무에 집중을 해야 될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실외 마스크 해제를 두고 인수위와 정부가 다른 입장을 내고 있는 것에 대해선 "조심스럽게 판단을 하는 것이 의사들의 책무"라고 했다.
안 위원장은 "저도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라서 의견을 낸 것이다. 그게 과학 방역 아니겠나"라며 "마스크를 싫어해서 벗을 수만 있으면 그 당시는 좋다. 그런데 이후에 다시 또 증가세를 보인다면 누가 책임지겠나"라고 우려했다.
'실내 마스크 규제' 해제 시점을 놓고는 "가장 마지막에 생각해야 될 것"이라고 했다.
안 위원장은 "가을부터 다시 또 다른 변이 바이러스가 창궐할 가능성에 대해 전문가들은 긴장하고 대비하고 있는 중"이라며 "건물 내 마스크 해제까지는 아직도 우리가 가야할 길이 멀다"고 말헸다.
그러면서 "만약 정말 운이 좋게 (가을에) 별 다른 일이 없이 지나간다면 아마도 그때는 마스크를 벗을 수도 있겠다"라면서도 "여전히 조심해야 된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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