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골든크라운의 지난해 매출액은 190억원으로 전년 동년(174억원) 대비 1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34억원, 18억원으로 2020년보다 각각 39%, 22%씩 늘었다. 카지노 업계 전체가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여파가 지속됐으나 골든크라운의 경우 한 해 만에 도약하는 모습을 보인 셈이다.
실제로 카지노 업계가 자체 집계한 자료를 보면,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16곳의 지난해 매출액은 407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5978억원) 대비 약 32% 감소한 수치로,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매출(1조4489억 원)과 비교하면 무려 72% 감소한 기록이다.
골든크라운의 지난해 매출 효자는 단연 테이블 수입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 기간 골든크라운의 테이블 수입은 133억원으로 2020년(122억원)보다 11억원 증가했다. 슬롯머신 수입과 전자테이블 수입은 각각 1억원, 5000만원씩 소폭 늘었다.
카지노 업계는 올해 국내 방문 외국인 관광객 수가 점차 증가함에 따라 실적도 개선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신접종 완료 외국인 격리 면제, 무비자 입국 재개 등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폐쇄 조치가 완화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3분기부터 외국인 관광객 입국이 더욱 자유로워질 것으로 예견되며, 카지노 이용객 증가로 매출과 수익성 회복도 빠르게 나타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