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가 '2022년 건설문화혁신 킥오프(Kick-Off) 회의'를 열고 건설문화혁신을 위한 5개 부문 26개 혁신과제를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건설문화혁신은 건설 산업의 불공정한 관행을 없애기 위해 2017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LH는 올해 건설안전기술본부장을 중심으로 TF를 구성하고 핵심 과제를 추진한다.
5개 부문은 △청렴공정 △미래혁신 △소통화합 △안전신뢰 △상생협력 등이다.
우선 청렴공정 부문에서는 근로자 임금체불을 줄이기 위해 기존에 사용하던 '전자카드제'와 '하도급지킴이'를 연계한다. 두 시스템을 연계한 노무비 지급 시스템으로 근무일과 퇴직공제 적립일수 산정 등 정확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기술심사평가에서는 입찰 주관사가 평가위원의 청렴성 등을 평가하던 기존 방식을 보완해 공동수급업체까지 의견 수렴 대상 범위를 확대하고, 전문 조사기관을 통해 LH심사운영 방안을 평가·개선해 더욱 공정하고 투명한 기술 심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미래혁신 부문에서는 단지 분야 BIM 설계 도입과 제로에너지 확산을 위한 선도 사업을 추진해 스마트 건설기술을 확대한다. 구체적으로는 약 4000가구 규모로 ZEB(Zero-Energy Building) 5등급 성능설계를 추진하고 2023년 이후 공동주택 5등급 의무화에 따른 지역별 설계기준 가이드라인을 수립한다.
소통화합 부문에서는 대한전문건설협회와 동반성장 TF협의회를 운영하고, 디지털 소통창구를 마련해 유관 업계와 양방향 소통을 더욱 강화한다.
아울러 안전에 대해서는 입찰 단계에서부터 안전 관련 심사기준을 강화하고 안전관리비용 체계를 정비하는 등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사람 중심의 건설문화 정착을 위해 적극 노력한다.
마지막으로 '상생협력' 부문에서는 유관 업계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건설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용역대가 기준 변경, 적정 공사기간 산정 및 공사비 지급 등을 추진한다.
특히 LH에 적용 실적이 없는 저탄소, 청정에너지 등 ESG 분야와 건설안전 분야의 신기술 공모를 통해 중소기업 초기 판로 지원 및 동반 성장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장철국 LH 건설안전기술본부장은 "그간 건설문화 혁신활동으로 건설업계에 많은 변화가 생기고 있다"며 "ESG 경영과 연계해 지속적으로 건설문화 혁신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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