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가능성 속 러시아 루블화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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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2-04-2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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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가능성을 앞둔 상황에서 러시아 루블화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로이터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리니치 표준시로 오전 7시 49분 현재 루블화는 달러 대비 0.5% 강세를 보이며 달러당 71.69루블에 거래되고 있다. 아울러 유로당 75.40루블에 거래되며 지난 2020년 3월 이후 최고치에 근접했다. 

루블화는 지난달 초 달러당 120루블까지 거래됐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대출을 활성화해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낮출 것으로 보인다. 경제전문가 다수는 러시아 중앙은행이 이날 기준금리를 17%에서 15%로 낮출 것으로 예상한다. 

러시아는 지난 2월 28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서방의 대러 제재에 경제가 타격을 받자, 기준금리를 기존 9.5%에서 20%로 인상한 바 있다. 그러나 이달 초 기준금리를 17%로 낮추며 향후 더 인하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낮은 금리는 인플레이션을 부채질하고 루블화를 외부 충격에 더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 

한편, 달러 표시 RTS 인덱스는 1.6% 상승한 1058.1포인트를, 루블 기반 MOEX 인덱스는 1% 오른 2408.4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 2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주민들이 현금자동인출기(ATM) 앞에 장사진을 치고 있다. 이날 러시아 각지에서는 루블화가 붕괴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으로 달러화 인출이 잇따랐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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