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후보를 포함한 3명의 광역자치단체장 출마자들은 이날 오후 3시 10분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무장지대를 중심으로 한 평화지역에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불씨를 살려두고 평화경제와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함께 힘을 모아나가기로 했다”며 공동선언의 내용을 공개했다.
김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기도와 인천시, 강원도는 공동으로 풀어야 할 과제들과 같은 고민을 갖고 있다"며 "공동으로 풀어야 할 과제를 함께 풀면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다는 생각 하에 경선 후보가 확정되자마자 긴밀하게 논의했고 공동 선언으로까지 뜻을 모으게 됐다”고 모임의 배경을 설명했다.
김 후보는 이어 “윤석열 정부 출범으로 남북관계 경색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접경 시도의 역할이 큰 만큼 교통문제를 포함해 3개 시도가 함께 할 수 있는 일들을 함께 추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평화지역 주민의 삶을 질을 높이기 위한 관련 법령 개편 방안으로는 △국가균형발전특별법 △지방분권특별법 △접경지역지원특별법 등 ‘3개 특별법’ 개정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특별법 제정 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세 후보는 국민적 신뢰를 높이고 새로운 미래 정치의 장을 열기 위해 ‘정치 교체’를 향한 노력도 함께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득권 깨기의 출발점으로써 ‘정치 교체’가 핵심 의제로 떠오른 만큼, 제왕적 대통령제를 깨는 권력 구조 개편을 단행하고, 청년․여성․정치신인․소수정당의 진입 장벽을 낮춤으로써 국회의원의 권한을 축소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세 후보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국회의원 면책특권 폐지, 국민소환제 도입, 국회의원 3선 초과 연임금지, 광역·기초의회 중대선거구제 확대, 제왕적 대통령제를 극복하기 위한 헌법 개정 등의 내용을 담은 ‘정치개혁 촉구안(가칭)’을 공동 제출하기로 했으며 또 △청년, 여성, 정치신인 등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한 당내 TF 구성 공동 촉구 △기득권 깨기를 목표로 지역 정치에서부터 정치교체 실현 등도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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