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호텔신라와 대한항공의 회사채 수요예측에 자금이 몰리며 두 종목 모두 당초 계획보다 초과발행을 진행했다.
앞서 지난 20일 진행한 호텔신라(AA-)의 2년과 3년 각각 700억원과 1500억원 수요예측에 4배이상 수요가 몰렸다.
2년물 700억원 모집에 3100억원의 유효수요가 몰렸고 3년물 1500억원에는 5300억원의 유효수요를 기록했다. 5년물 300억원에도 600억원의 유효수요를 기록했다.
지난 25일 진행된 대한항공(BBB+)의 회사채 수요예측도 흥행에 성공했다.
2년물 1000억원 3년물 1000억원을 발행하겠다고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2년물에는 3220억원, 3년물에는 1960억원의 유효수요가 몰렸다.
결국 대한항공은 2년물은 1400억원, 3년물은 1600억원으로 증액했다.
두 기업 모두 코로나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항공과 호텔업종의 대표기업이다. 최근 코로나19의 대유행 상황이 일반적인 풍토병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오는 중이다.
이에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관련한 대표적인 종목의 회사채 인기도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이화진 현대차증권 연구워은 "지난 3월 21일 해외입국자 7일간 격리 면제에 이어 최근에는 코로나19가 2급 전염병으로 하향 조정됐다"며 "아울러 5월 실외 마스크오프까지 논의되면서 해외 여행 수요가 증가하는 등 엔데믹(풍토병·endemic) 수혜주에 대한 기대가 수요예측에도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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