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하의 현인' 버핏 "인플레이션,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서 돈 뜯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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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원 기자
입력 2022-05-0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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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가 30일(현지시간) 연례 주주총회에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세)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다고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가 밝혔다.

버핏 CEO는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열린 대면 총회에서 인플레이션은 주식 투자자들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힌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채권 투자자들에게도, 침대 밑에 현금을 보관하는 사람들에게서도 돈을 뜯어낸다"며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 피해가 간다"고 말했다.

특히 버핏 CEO는 인플레이션은 기업이 보유해야 하는 자본의 양을 증가시킨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업들이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기는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이윤을 유지하기 위해 상품 가격을 인상하는 것만큼 간단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어 버핏 CEO는 인플레이션의 경로를 예측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말을 믿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물가가 얼마나 상승할 것인지가 문제지만 아무도 이에 대한 답을 모른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스스로의 기술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버크셔해서웨이의 연례 주주총회 행사장에서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의 그림이 30일(현지시간) 벽에 장식되어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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