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9조 달러에 육박하는 자산 규모를 줄이는 이른바 '양적 긴축(QT)' 계획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40년래 최대폭의 인플레이션이 경제를 압박하면서, 연준의 긴축은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은 나날이 악화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 3월 물가상승률이 최고치를 찍고, 점차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국제유가는 물론 곡물 가격마저 10년 만에 최고치를 찍으면서 상승하고 있어 인플레이션 장기화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이들도 늘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5월 이후 회의에서 당장 50bp가 아니라 75bp씩 금리를 여러 차례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제롬 파월 의장과 연준 인사들은 금리를 앞당겨서 올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 때문에 오는 6월과 7월 FOMC에서도 큰 폭의 기준금리 인상이 연달아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준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계속될 경우 주식시장은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미 지난 4월 뉴욕증시는 비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연준이 긴축 정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탓이다. 특히 국채 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미래 수익에 대한 기대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성장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4월 한 달 동안 나스닥 지수는 13.3% 하락했다.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 이후 하락폭이 가장 크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지난 한 달 동안 각각 8.8%, 4.9% 떨어졌다. 코로나19 공포가 시장을 지배했던 2020년 3월 이후 최대 월간 하락률이다.
이번 주 후반에는 미국의 고용 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 연준은 긴축정책에 힘을 실을 수 있는 근거로 고용시장의 호조를 들고 있다.
미국 국채 금리의 상승으로 성장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크게 하락한 가운데, 뉴욕증시 투자 심리도 크게 위축돼 있다. 월가의 공포 지수로 불리는 CBOE(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통상 위험이 높은 상황을 뜻하는 30을 넘은 33대를 기록했다.
-2일
4월 S&P 글로벌(마킷)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4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
무디스, NXP 반도체, 온 세미컨덕터, 익스피디아, 클로록스, MGM 리조트, 글로벌 페이먼츠, 데번 에너지 등 실적
-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1일 차
3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
4월 자동차판매
3월 공장재수주
화이자, AMD, S&P글로벌, 에어비앤비, 스타벅스, 힐튼, AIG, 마라톤 페트롤리엄, 매치 그룹, 파라마운트 글로벌, 리프트, 바이오젠, BP, 레스토랑 브랜즈 등 실적
-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2일 차, 금리 결정 및 통화정책회의 결과 발표
제롬 파월 연준 의장 기자간담회
3월 무역수지
4월 S&P 글로벌(마킷) 서비스업 PMI
4월 ISM 비제조업 PMI
CVS 헬스, 부킹 홀딩스, 우버, 메리어트, 모더나, 페라리, 염(Yum) 브랜즈 등 실적
-5일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1분기 생산성·단위노동비용 예비치
로얄 더치 쉘, 쇼피파이, 코노코필립스, 몬스터 베버리지, 앤하이저부시 인베브, 베르텍스 등 실적
-6일
4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 수·실업률
3월 소비자신용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시그나, 아이칸 엔터프라이지스, 포뮬라 원 그룹, NRG 에너지, 드래프트킹스 등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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