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레스터 시티의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 35라운드 홈 경기.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은 2골 1도움으로 토트넘의 3-1 승리를 견인했다.
전반 22분 손흥민은 오른쪽에서 코너킥을 찼다. 날아간 공은 해리 케인(토트넘)의 머리로 날아갔다. 헤더 선제골.
19분 뒤인 후반 34분 손흥민은 그림 같은 감아차기를 선보였다.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왼발로 각을 잡다가 공을 감아서 날려 보냈다. 수문장이 껑충 뛰었으나 역부족. 토트넘이 3-0으로 앞서나갔다.
후반 37분 손흥민은 스테번 베르흐베인(토트넘)과 교체됐다. 관중은 기립 박수를 보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벤치로 돌아오는 손흥민을 끌어안더니 귓속말을 주고받았다.
토트넘이 득점을 허용한 것은 추가 시간(1분)이었다. 3-1 경기 종료.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시즌 19호 골을 쌓았다.
이는 차 전 감독이 1985~198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 소속으로 세운 한국인 유럽 정규리그 한 시즌 최다 골(17골)을 넘어선 기록이다.
19호 골은 리그 득점 2위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17골)를 2골 차로 제쳤다. 선두인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22골)와는 3골 차다.
케인과의 찰떡 호흡은 계속된다. 41골로 연일 EPL 통산 최다 합작 골 기록을 경신 중이다.
EPL 공격 포인트는 19골 7도움(시즌 20골 8도움)이다. 리그에서 3개의 도움을 추가한다면 '10-10'을 기록하게 된다. 2019~2020시즌(11골 10도움), 2020~2021시즌(17골 10도움)에 이어 3시즌 연속이다.
토트넘은 리그 5위(승점 61·19승 4무 11패)다. 챔피언스 리그에 나갈 수 있는 마지노 선인 4위(승점 63·20승 3무 11패) 아스널과는 2점 차다.
경기 후 손흥민은 "우리 팀이 챔피언스 리그에 나갈 수 있다고 100% 믿고 있다. 득점왕보다는 챔피언스 리그 진출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최고 평점인 9.7을 부여했다. 케인은 7.8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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