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한화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은 원자재가 상승 및 인건비 증가에 따라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하반기 이후 이익개선이 본격화될 것 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1000원을 유지한다고 2일 밝혔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한화의 올해 매출액은 기대치에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은 원자재 가격상승과 인건비 증가, 금리상승에 따른 채권평가손실 증가 등 비용증가로 기대치 대비 17% 가량을 하회했다”며 “2분기 이후 매크로 환경의 영향으로 금융부문 실적은 다소 유동적이지만 건설와 에어로스페이스, 솔루션 등 한화의 순자산가치(NAV)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자회사 실적이 하반기 본격적으로 개선될 가능성 높다”고 말했다.
한화의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익은 각각 13조1440억원, 4658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4%, -45.1%를 기록했다.
영업이익 부진은 건설부문 이익감소가 뼈아팠다. 주택부문 호조로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0.5% 증가했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 인건비 증가 등 비용증가로 영업이익은 51.3% 감소했다. 생명도 금리상승에 따른 채권평가손실 증가와 주식시장 하락에 따른 변액보증준비금 영향으로 이익이 크게 줄었다.
하지만 1분기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자체사업의 견조한 성장과 자회사의 실적 개선은 하반기를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요소다.
최 연구원은 “연결 기준으로도 탑라인 성장세가 확인되고 있어 일부 일회성 비용이 제거될 2 분기부터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며 “매크로 환경의 영향으로 금융부문 실적개선은 다소 지연될 수 있으나 한화솔루션과 한화건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자회사 실적이 하반기 본격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 한화 주가도 하반기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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