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안산문화재단]
2일 재단에 따르면, '소년 김홍도, 노적봉에서 세상을 담다'는 조선시대 안산에 있었던 단원(檀園)이라는 숲과 성포리 앞바다 서호(西湖)를 모티브로, 김홍도가 유년시절을 보낸 안산의 옛 풍경에 대해 상상해 보는 전시다.
단원 김홍도는 안산에서 거주하며 활동한 표암 강세황에게 지도를 받아 그림을 그렸으며, 풍속화, 산수화, 인물화, 궁중기록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남긴 조선후기 대표적인 화가다.
이번 전시는 안산의 옛 지명과 김홍도의 연관된 자료 기반하에 스토리텔링 한 것으로 고서화 자료, 현대미술 작품,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전시는 크게 두 공간으로 구분돼 선보인다. 먼저, 조선시대 노적봉 인근에 있었던 안산의 옛 지명 단원, 서호, 단구에 대해 탐색해 보는 공간으로 그림, 시첩, 지형도 등 고서화 자료와 관련 스토리를 현대미술로 풀어낸 정진경 작가의 영상·설치 작품

[사진=안산문화재단]
이번 전시는 문인과 예인들의 예술혼이 깃든 노적봉에 자리 잡은 김홍도미술관에 대한 가치를 찾고 공유하며, 김홍도미술관이 김홍도 후예들에게 세상을 담는 터전이 되기를 바라는 의도에서 기획됐다.
비록, 김홍도의 세 아호가 안산의 옛 지명에서 가져왔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고증된 바는 없지만 이번 전시에서 다양한 자료와 유추를 통해 새롭게 접근하며 상상하는 시간을 갖는 데 주안점을 뒀다.
한편, 김미화 재단 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인해 그 동안 중단된 교육전시가 다시 오픈돼 미술관이 활기를 띠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