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1분기 영업이익 기록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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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빈 기자
입력 2022-05-0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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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769억 기록… 세전이익·당기순이익도 분기 사상 최대

메리츠증권 분기별 당기순이익 추이 (연결기준) [사진=메리츠증권]


메리츠증권이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또 경신했다. 영업이익과 세전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메리츠증권은 2022년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2824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3.4% 증가한 수치며 1년 만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다시 경신했다. 또한 2018년 1분기를 시작으로 17분기 연속 1000억원 이상 당기순이익 실적을 이어갔다.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각각 3769억원과 38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4%, 32.0% 늘었다. 영업이익·세전이익·당기순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며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기준 3000억원을 돌파했다. 

1분기 금융시장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기업금융(IB)·금융수지 부문에서 고른 실적을 달성했으며 특히 트레이딩 부문에서 채권 금리 상승에 대비한 포지션 관리로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비상장사 투자 수익 등도 사상 최대 실적에 일조했다. 

1분기 말 자기자본은 5조39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40억원 증가했다. 연결기준 연 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1.0%로 지난해 1분기 대비 3.3%포인트 개선됐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5월 발표한 주주환원정책을 꾸준히 이행하고 있다. 지난해 자사주 소각을 전제로 총 340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한 뒤 취득 완료했으며 올해 3월에도 1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또한 지난해 3월에 매입했던 1000억원 규모 자사주에 대해 올해 3월 자사주 소각 공시를 발표한 바 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비우호적인 환경에서도 최대 실적을 경신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지만 고물가·고환율·고금리가 지속되는 경제위기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모든 업무를 제로 베이스에서 재정비하고 철저한 스트레스 테스트, 투자자산 점검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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