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나라 안팎 매우 엄중한 상황...민생안정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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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2-05-0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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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계부채 매우 높은 수준...적정 수준 관리"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5월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2일 "엄중한 시기에 우리나라 경제정책을 책임지는 기재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추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한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지금 우리 경제는 나라 안팎으로 매우 엄중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면서 "제가 소임을 맡게 된다면 민생안정을 최우선으로 챙기겠다"고 밝혔다.

그는 "밖으로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공급망 차질과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하는 가운데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이 가속하는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안으로는 성장세가 약화하고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코로나로 인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어려움이 여전하고 치솟는 물가로 서민 살림살이도 팍팍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추 후보자는 "자영업자에 코로나19 피해 손실을 온전히 보상하고 세제·금융지원, 경쟁력 강화 대책 등을 통해 완전한 회복과 재도약을 적극 뒷받침하고 고유가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 완화 등 광범위한 민생안전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서는 "서민 주거 안정이란 일관된 목표 아래 공급 확대와 시장 기능 회복을 양대 축으로 삼아 질서 있게 시장을 정상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가계부채는 시장과 실물경제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겠다"며 "국가채무는 재정 준칙 제도화와 강도 높은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지속 가능한 재정 운용 기반을 구축해 건전재정 기조를 확고히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간 정부와 국회, 그리고 국제사회에서 쌓아온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당면한 국민 생활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고 우리 경제가 새롭게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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