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주택도시기금이 출자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리츠 사업을 총괄하는 '허브리츠(모리츠)' 자산관리업무에 착수한다고 2일 밝혔다.
공공지원 민간임대리츠는 임대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민간사업자 등과 기금을 공동 출자한 부동산투자회사(REITs)로 실질적인 운영은 전문성을 갖춘 자산관리회사(AMC)가 수행 중이다.
정부는 그간 효율적인 공공지원 민간임대리츠 운용을 위해 '모(母)-자(子) 리츠 구조'를 도입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관리를 위탁했지만, 'LH 혁신방안' 등에 따라 향후 모리츠 자산관리업무를 HUG가 전담키로 했다. 앞서 HUG는 주택도시기금 전담운용기관으로서 해당 기금의 출·융자와 보증지원을 심사·관리해왔다. 이에 따라 HUG는 2015년부터 2021년 말까지 202개 사업장(약 15만 가구)에 대해 17조원 규모의 기금을 지원했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HUG는 기존의 기금 전담운용과 함께 모리츠 자산관리업무도 함께 수행하게 되면서 임대리츠사업에 대해 '원스톱(One-Stop)'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모리츠 자산관리회사(AMC)와의 사전협의 절차와 기금출자 심사를 통합하고 자리츠에 대한 모리츠의 의결권 행사 시의 협의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기금 심사와 사후관리 전 단계에 걸쳐 업무처리를 효율화한다는 설명이다.
권형택 HUG 사장은 "이번 모리츠 업무 착수와 원스톱(One-Stop) 제도개선은 임대리츠사업 허브(HUB)로 발돋움하는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사업 이해관계자 간 긴밀한 소통, 지속적인 제도개선으로 공공지원 민간임대리츠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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