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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질의를 듣는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
5월 2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두환식 리더십의 바탕은 의리', '수호지 양산박 느낌이 풍긴다'는 칼럼 내용을 지적했다. 그러자 박보균 후보자는 "은유적 표현"이라고 답했다.
박 후보자는 "양산박 느낌이 풍긴다는 것은 두목과 졸개 패거리, 무조건적인 충성을 조롱조로 비판한 것"이라며 "이를 반대로 해석해 전두환 정권 옹호 칼럼이라고 한 것에 승복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 집권 시절이 좋았다는 것이 칼럼의 주 내용이다. 전체 90%가 김 전 대통령의 위대한 통합 정치에 대해 썼고, 300자 정도가 전 전 대통령의 행태를 담았다"고 부연했다.
5·18 광주 민주화운동 영령과 유족에게 사과할 의향이 있냐고 묻는 임 의원의 질문에도 박 후보자는 "제 칼럼을 잘못 해석한 것이기 때문에 사과할 이유가 없다"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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