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0만 소상공인 공략하는 LG유플러스…5년 뒤 점유율 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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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2-05-02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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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초 소상공인 전용 무선 서비스 출시…설치 부담↓

LG유플러스 모델이 신규 SOHO 특화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소상공인 특화 시장을 정조준한다. 현재 9% 수준인 시장 점유율을 5년 뒤 33%까지 끌어올려 3000억원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LG유플러스는 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엔데믹 시대에 발맞춰 소규모 자영업(SOHO) 시장 활성화와 소상공인의 재도약을 지원하기 위해 SOHO 특화 상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SOHO 특화 상품은 △통신사 최초 무선인터넷 서비스 '우리가게무선인터넷' △빅데이터 기반 업종별 맞춤형 상권분석 정보 서비스 △매장운영에 필요한 제휴 서비스(인플루언서 마케팅∙차량 대여∙가전 렌털) 등 5종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결제기, CCTV, 인터넷, 인터넷TV(IPTV) 등 SOHO 전용 통신상품과 세무∙매출관리 등 솔루션을 함께 제공하는 'U+우리가게패키지'를 선보인 바 있다. 상품 출시 후 SOHO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71%, 가입자는 54% 큰 폭으로 성장했다. 이번에 출시한 신규 상품들은 U+우리가게패키지를 통해 이용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코로나19로 수년간 어려움을 겪은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침체된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번 상품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 이통 3사 최초 소상공인 전용 무선 서비스 출시…케이블 설치 부담 덜었다

'우리가게무선인터넷'은 인터넷은 물론 카드결제기, 인터넷전화까지 이용할 수 있는 통신사 최초 소상공인 전용 무선 인터넷 서비스다.

LG유플러스는 상품 출시에 앞서 소상공인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의 78%가 결제기, POS 솔루션 등 기기 연결 오류를 경험했고, 통신장애로 인한 영업손실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30% 이상이 통신사 선택 불가, 유선망 구축 비용 부담, 인테리어를 해치는 케이블 선 등 문제점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이에 유선 통신망 문제 시에도 영업에 지장이 없고, 매장에 별도 유선케이블을 설치하지 않고도 서비스를 즉시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을 출시했다. 유선망을 설치하기 어려운 노후 건물이나 특정 통신사와 독점계약이 맺어져 있는 건물에 입주한 사업장, 건설현장이나 푸드 트럭 등 여러 장소를 이동해야 하는 사업장, 급하게 인터넷 개통이 필요한 사업장 등에서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김현민 LG유플러스 SOHO사업담당은 "유선 인터넷이 제공되지 않는 지역이나 가게 안 케이블 공사가 불가능한 경우, 인테리어 훼손 없이 이용하고 싶은 고객을 위해 최초 출시한 만큼 국가 공인기관의 품질 인증을 받고 다양한 환경에서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했다"며 "실제 사용 고객도 좋은 반응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소개하는 상품을 준비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가게 운영에 필요한 인터넷 전화는 법적으로 유선 인터넷을 통해서만 제공할 수 있었다"며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이통 3사 최초로 무선 인터넷 기반의 인터넷 전화를 제공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유선망과 비교해 무선망의 안정성이 낮다고 우려가 있다. 
정숙경 LG유플러스 무선사업 담당은 "유선망과 무선망을 별도로 운영하기 때문에 유선 장애가 일어난다고 무선도 같이 장애가 일어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는다"며 "무선 인터넷은 개인 모바일 가입자와 300만 회선 이상 기업 고객이 이용하는 안정적인 망을 동일하게 제공해 유선 대비 통신장애에 취약점이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우리가게무선인터넷' 요금은 △월 2만2000원에 일 500MB(초과 시 2Mbps)를 제공하는 '베이직' △월 2만7500원에 일 1GB(초과 시 3Mbps)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2종이다. 카드결제기와 인터넷전화는 데이터 사용량 차감 없이 무제한으로 이용 가능하다.

◆ 배달 빅데이터·인플루언서·렌털까지…앱 하나로 끝

소비자 분석 플랫폼 '데이터플러스'를 이용한 상권분석 서비스를 소상공인 고객에게 무료 제공한다. △특정상권 요약정보 △신규 사업장 리스트 △동일 업종 월평균 매출 △성∙연령∙요일∙시간대별 소비인구 정보 등 소상공인 니즈를 고려한 맞춤형 정보다.

특히 배달 앱 분석 데이터를 제공해 경쟁사 서비스와 차별화했다. 

김 담당은 "지역 거주 고객의 배달 관심도뿐 아니라 이통 3사 중 유일하게 배달 앱 업체별 이용 비율을 추정치로 제공해 효율적으로 배달 앱 광고를 이용하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매장에 꼭 필요한 솔루션도 새롭게 선보인다. △SNS∙블로그 인플루언서를 통한 가게 홍보∙마케팅 서비스(레뷰) △차량렌털 서비스 상시 할인(쏘카) △소상공인 지원 특가 가전렌탈(LG전자) 3종이다.

'U+우리가게패키지'에 가입하면 기존 패키지와 제공하던 8종을 포함해 총 11종의 매장운영 솔루션을 최대 12개월간 무료 이용할 수 있다.

앱도 새롭게 출시했다. 지능형CCTV, 인터넷전화 등 각종 통신상품부터 매출관리, 구인, 가전 렌탈 등 매장운영 솔루션까지 하나의 앱으로 관리할 수 있어 간편하다. 

김 담당은 "현재 시장점유율은 9% 수준이지만 5년 뒤에는 33%까지 끌어올리겠다"며 "최소 3000억원 이상 매출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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