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DL이앤씨의 1분기 실적은 매출 1조5145억원, 영업이익 1257억원을 기록했다"며 "컨센서스를 각각 12.9%, 28.4% 하회한 아쉬운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실적 부진은 플랜트와 주택 부문에서 기인했다. 먼저 플랜트 부문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연초 EPC(설계·조달·시공) 전환을 기대했던 러시아 플랜트 수주가 불발되면서 매출 감소가 크게 나타났다. 주택 부문 역시 보유 수주잔고 대비로는 매출액 성장률이 기대보다 부진했다. 특히 연결 자회사인 DL건설의 매출액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면서 어닝 쇼크를 야기했다.
김 연구원은 "DL건설의 마진율 회복은 매출 성장률, 원가 압박, 마진 믹스 등으로 인해 현재는 쉽지 않은 구간이다. 연간 실적 가이던스 달성을 낙관하기 어려운 시점"이라며 "연간 실적 추정치를 기존 대비 보수적으로 변경하고 목표배수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0.5% 하향한 8만5000원으로 조정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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