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가 몇 번의 클릭 만으로 대체불가능토큰(NFT)를 만들고 유통할 수 있는 기업용 블록체인 서비스를 선보인다.
SK㈜ C&C는 오는 11일 '이것이 기업형 NFT 플랫폼' 웨비나를 열고 '체인제트 포 엔에프티(ChainZ for NFT) 플랫폼'을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체인제트 포 엔에프티 플랫폼은 블록체인 전문가가 아닌 사람도 다양한 NFT 서비스를 디지털 자산 성격에 맞게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한다. SK㈜ C&C가 2019년부터 개발∙운영하고 있는 체인제트에 NFT 서비스를 추가한 것으로, NFT 발행부터 거래∙반출까지 API 형태로 제공한다. 관리 화면에서 몇 번의 클릭으로 NFT 관련 모든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체인제트 포 엔에프티는 지난 4월 특허 등록된 블록체인 키관리 기술(Key Recovery System)을 활용한다. 이 기술은 사용자가 키를 분실해도 알고리즘을 통해 이를 복구해 준다. 기존 블록체인 플랫폼은 사용자에게 발급된 키를 사용자가 분실했을 때 이를 복구할 수 없고 시스템에 쓸 수 없게 되는 문제가 있었는데 이 단점을 보완한 것이다.
이미 블록체인 서비스를 운영하는 조직에서도 자체 NFT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확장하는 데 체인제트 포 엔에프티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다. 체인제트는 이더리움기업연합(EEA) 표준을 준수하는 프라이빗 블록체인으로 이더리움에 작성된 스마트컨트랙트 코드, 개발환경, 개발자 풀을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자체 블록체인을 외부 퍼블릭 블록체인과 연동하려는 조직은 체인제트를 활용해 서비스 내부 데이터를 프라이빗 블록체인에 두는 등 멀티체인 구성을 하기에 유리하다. 이미 퍼블릭 블록체인으로 서비스를 구축한 조직이 기존 토큰과 플랫폼 거버넌스에 구애받지 않는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구성하는 시나리오도 지원 가능하다.
SK㈜ C&C에 따르면 체인제트는 이더리움 등 퍼블릭 블록체인 활용 대비 최대 99% 적은 에너지를 사용해 탄소발자국(탄소이력)·작업증명 규제 등에 대응한다. 특정 그룹만 접근할 수 있는 데이터 프라이버시, 권한증명(PoA) 방식의 '이스탄불 비잔티움 장애 허용(IBFT) 2.0' 합의 알고리즘 등을 통해 빠르고 안전하게 거래를 검증한다.
최철 SK㈜ C&C 블록체인플랫폼그룹장은 "대표적 NFT인 이더리움 기반 프라이빗 체인으로 금융, 유통, 게임, 물류, 공공, 의료 등 여러 산업별 블록체인 개발자 확보가 쉽다는 것도 큰 장점"이라며 "NFT 처리 비용이 발생하지 않고 클라우드 서비스형, 설치형과 같은 다양한 서비스 제공 형태와 서비스에 최적화된 커스터마이징 등을 최대한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는 11일 열리는 SK㈜ C&C 웨비나에서는 체인제트 포 엔에프티를 활용하는 시연이 진행되고 비즈니스를 추진하는 노하우가 소개된다. 이기열 SK㈜ C&C 디지털플랫폼 총괄, 인호 고려대 블록체인연구소 교수, 이신혜 GBIC 대표가 디지털자산의 발전과 그로 인한 사회와 기술의 전반적인 변화, NFT기술을 비즈니스 모델 혁신에 활용하기 위해 필요한 준비 등 주제로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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