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규제 풀리면 한국 여행 가자" 일본 잠재관광객 공략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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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팀 팀장
입력 2022-05-0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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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관광공사, 일본 황금연휴 겨냥해 관광 홍보캠페인 전개

'바퀴달린 한국' 행사 현장 사진[사진=한국관광공사 ]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가 일본인 여행객을 유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일 무역갈등을 넘어 코로나19 확산세 등으로 4년째 침체했던 일본 여행시장은 최근 엔저 현상, 한일 여행업계 교류 재개, 한일 간 항공노선 증편 움직임 등이 잇따라 포착되며 여행 교류 재개 기대감 커지고 있다. 

이에 관광공사는 일본의 황금연휴(골든위크)를 겨냥해 5월 한 달간 대규모 한국관광 홍보 캠페인 '마타(또) 만나요'를 진행한다. 일본 황금연휴는 4월 29일 시작됐으며 오는 5월 8일까지 이어진다. 

공사는 이 기간 집중 홍보를 통해 해외여행 재개 시점에 경쟁국보다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목표다.

4월 29일부터 후쿠오카 등 규슈 지역에서는 최신 한류 콘텐츠를 탑재한 차량(트럭)이 공원과 광장, 시내 중심가를 순회하는 '바퀴달린 한국' 행사가 한창이다. 5월 29일까지 펼쳐지는 이 행사에선 트럭 2대가 5개 현을 돌며 한국 최신 동향을 경험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하고, 일본 현지 여행사와 연계해 준비한 방한상품 선예약도 받는다.

오사카에서는 제주관광공사와 함께 5월 3일부터 한 달간 이쿠노구에서 제주를 소재로 한 특별행사 'JEJU 마르셰 2022 in 오사카 코리아타운'을 선보인다. 제주전통주 만들기, 귤밭 이미지의 이색 카페 등으로 일본 소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도쿄에서는 5월 20일부터 이틀간 시나가와 인터시티홀에서 '한국관광축제 2022 in 도쿄'를 개최한다. 명동, 동대문 등 친숙한 관광지를 주제로 행사장을 꾸미고 전통공예, 화장품 만들기 등 한국 문화 체험공간을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한류스타들이 출연해 한국관광을 현지로 생중계하는 토크쇼도 펼쳐진다. 오는 5월 21일 오후 반포한강공원 예빛섬에서 열리는 '2022 지금 한국은' 프로그램엔 샤이니 키와 양세종이 출연해 K-팝 이야기를 비롯, 코로나19로 인해 약 2년간 한국여행을 못했던 기간 동안 부상한 관광 명소를 소개한다.

이 영상은 공사 일본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주요 행사장으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여기에 K-팝 아이돌(체리블렛, 빌리)이 서울과 부산 등 취향을 저격하는 장소를 다니며 이야기하는 브이로그와 토크 영상도 곁들여진다.

이태영 공사 일본팀장은 "방한관광 시장 재개에 앞서 펼쳐지는 전방위적 한국관광 홍보 활동이 한일 관광교류에 물꼬를 제대로 트고, 방한여행 회복의 기반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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