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최초의 버추얼휴먼 '이솔(SORI)'을 쇼핑라이브의 실시간 상품 소개 현장에 특별호스트로 선보였다.
3일 네이버에 따르면 이솔은 이날 오후 6시 30분 쇼핑라이브에서 뷰티브랜드 '나스'의 신상품 론칭쇼에 출연했다. 이솔은 이날 쇼핑라이브를 첫 무대로 삼아 시청자들에게 상품의 특장점을 소개하는 인플루언서로 활동을 시작한다.
이솔은 네이버와 자이언트스텝이 리얼타임 엔진을 기반으로 공동 개발한 풀3D 컴퓨터그래픽 기반 버추얼휴먼으로 '뷰티분야에 관심이 많은 24세'의 인격을 모사한다. 실제 인간 모델의 움직임에 딥페이크 기술로 얼굴 부분만 합성하는 버추얼휴먼보다 풍부한 표현력과 자연스러운 동작을 연출한다는 게 네이버 측의 설명이다.
네이버는 음성합성(TTS) 데이터 연동과 인공지능 보이스 기술 결합 작업을 거쳐 버추얼휴먼 구현 능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향후 성우나 시연자 없이 자신만의 목소리로 사람과 실시간 소통하는 완전 자동화된 버추얼휴먼을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솔은 이번 쇼핑라이브를 시작으로 네이버의 다양한 콘텐츠 영역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지난달 '돌비 비전'을 적용해 고화질 영상을 제공하는 등 신기술 기반의 쇼핑 경험 차별화를 도모하고 있다. 메타버스, 가상현실, 인공지능 더빙 등을 결합한 라이브 콘텐츠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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