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대형 로펌 김앤장에서 4년여간 고문으로 근무하며 받은 20억원의 고문료에 대해 "업계에서는 합리적인 선"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계성 김앤장 합동법률사무소 변호사는 3일 국회 국무총리 인사청문회에서 증인으로 출석해서 한 후보자를 직접 영입한 이유에 "한 후보가 독특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여러 정부 부처에서 일했고 OECD 대사 등으로 일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변호사는 의원들이 '김앤장이 한 후보자와 같은 경력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종합적 서비스, 단순 법률뿐만 아니라 기업이 외국으로 나가는 경우 그 나라 통상 제도가 어떻게 돼 있는지 등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한 후보자의 연봉 기준에는 "제가 (한 후보자에게 연봉을) 제시했다"며 "연봉 기준을 가지고 있는 건 없다. 더 높게 받는 분도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 후보자가 김앤장이 아닌 다른 로펌에 가더라도 해당 수준의 연봉을 받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다른 데 가서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그럼 한 후보자의 고문료는 업계에서 합리적인 선이라고 보면 되느냐'는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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