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카카오페이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1만5000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연간기준으로는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지만 1분기에는 적자를 기록하는 등 수익성 개선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4일 "카카오페이의 1분기 실적은 영업수익 1233억원, 영업이익 -11억원으로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며 "총 거래액(TPV)은 27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적자 규모는 지난 4분기 대규모 주식보상비용 발생에 따른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나 이번 분기 적자규모는 대폭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연간 기준으로는 흑자로 전환할 전망이다. 코로나19 이후에도 오프라인 결제처 확대로 결제서비스의 견조한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대출중계 등 금융서비스 매출이 반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카카오톡을 통한 주식거래 서비스, 디지털 보험사 등 하반기 성장세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 연구원은 "1분기에 영업적자 축소에도 4개 분기 연속 영업적자가 계속되며 수익성 개선이 지연되고 있다"며 "2022년 예상 영업수익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11만5000원으로 하향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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