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코오롱인더스트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목표주가는 8만5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상향한다고 4일 밝혔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5월부터 선순환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2022년 상반기 패션부문의 고성장과 9월 산업자재부문 타이어코드 증설, 그리고 2023년 아라미드 증설 등으로 모멘텀이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잠정 실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3000억원, 63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1% 줄어든 반면 전분기에 기록한 27억원 대비로는 늘었다. 전분기의 경우 성과급 580억원으로 급감한 바 있다.
유안타증권은 주목해야 할 변화로 패션부문의 성장세를 지목했다.
황 연구원은 “올해 패션 매출액은 1조3000억원으로 전년 1조원 대비 25%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골프웨어(클럽 포함)를 중심으로 50~60% 고속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는 연간 10%씩 성장하고 있는 한국 골프인구와 고가 브랜드 판매 때문이다.
황 연구원은 “패션이익 강세와 타이어코드 효과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다”면서 “연간 영업이익은 2021년 2527억원에서 2022년 3029억원, 2023년에는 3391억원 등으로 우상향 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 반면, 주가는 전년 고점 11만4000원 대비 45% 이상 급락한 상황”이라고 말해 실적과 주가가 모두 상향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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