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4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국제연합(UN)의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정면 위반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위협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억제대책 마련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인수위는 이날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입장’을 통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으로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지역과 국제 평화를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이라고 짚었다.
이어 “인수위는 북한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며 다시 한 번 긴장을 조성하고 국제 평화를 위협하는 행동을 즉시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인수위는 “윤석열 정부는 한미간 철저한 공조를 토대로 국제사회와 협력해 북한의 도발에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억제 대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4일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낮 12시 3분쯤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16일 오후 6시께 함흥 일대에서 대남용으로 평가되는 '신형 전술유도무기' 2발을 발사한 지 18일 만이다. 또 올해 공개된 14번째 무력시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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