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시맨틱스, XR 기술로 '당뇨발' 사전에 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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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2-05-0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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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기정통부 디지털치료제 활성화 위한 XR 기술개발 사업에 참여

  • 피부 정보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하고, AI로 분석해 발병 예측

김동범 라이프시맨틱스 연구기획팀장[사진=라이프시맨틱스]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라이프시맨틱스가 '노인 만성 피부질환 관리를 위한 확장현실(XR) 트윈 기술개발 과제' 연구개발기업으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XR 트윈 기술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을 포함해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메타버스 콘텐츠를 구현하고, 컴퓨터에 현실 속 사물의 쌍둥이를 만들어 시뮬레이션하면서 결과를 미리 예측해 최적화하는 기술이다.

이번 과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 '디지털치료제 활성화를 위한 XR 핵심 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라이프시맨틱스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연세대학교, 광일섬유, 한국광기술원 등과 함께 공동연구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주요 연구 대상은 만성 피부 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이다. 그중 당뇨병성 족부궤양과 척수손상 등으로 장시간 누워있어야 하는 환자들에게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압박궤양(욕창)에 주목하고 있다.

'당뇨발'로 불리는 당뇨병성 족부궤양은 다리 일부를 절단해야 할 정도로 심한 증세를 겪기도 하는데, 현재까지 마땅한 치료제가 없다. 발병 시 5년 생존율은 약 50%로 대장암과 비슷한 정도의 위중함을 보이며, 절단을 하게 되면 5년 내 사망률이 74%로 치솟는다.

공동연구개발기관은 고령자가 감각이 저하돼 피부에 가해지는 과도한 압력을 스스로 감지하지 못하는 것을 주요 발병 원인으로 지적했다. 이에 피부 손상에 대한 취약성을 찾아내기 위해 △인체 압력분포와 족부의 수분함량 △피부조직 △혈관 등을 디지털 트윈으로 구축해 AI로 분석 및 진단한다는 계획이다.

라이프시맨틱스는 클라우드 기반의 개인건강기록(PHR) 플랫폼 라이프레코드를 활용한 △의료 디지털 트윈 데이터 수집 및 신뢰성 검증 △진단·예측 알고리즘을 적용한 실시간 알림 시스템 구축 △족부궤양(당뇨), 압박궤양(욕창) 진단 및 치료를 위한 데이터 프로파일링과 공통 데이터 처리 모델링 수립 △원격 모니터링을 위한 메디컬 플랫폼 구축 및 실증 서비스 등을 준비한다. 아울러, 원격모니터링 및 전문 의료진 협진에 라이프시맨틱스의 기술력이 활용될 예정이다.

김광훈 라이프시맨틱스 ICT컨버전스연구소장은 "디지털 치료제, 디지털 트윈 등 다양한 헬스케어 프로젝트가 가시화돼 서비스 실증을 앞두고 있다. 이번 연구개발은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활성화의 단초가 될 것"이라며 "이번 XR 트윈 기술 개발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고령환자가 많은 요양병원 등에 피부과 기능이 탑재된 첨단 의료정보 시스템을 보급해 진료 편의성을 대폭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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