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청문회에서는 정 후보자의 농협 사외이사 이력, 자녀 취직 관여 등 각종 의혹에 대한 질의와 해명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 후보자 측은 자녀 취직 관여 의혹에 대해 “어떠한 관련도 없으며 취업 시 전혀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설명한 바 있다. 농협 사외이사 부임 이력에 대해서는 “정책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공익성 추구"라는 장점을 강조하는 한편, 단점으로는 "자칫 잘못하면 정부 시책을 농협 사업 목적보다 우선 강조할 우려”를 꼽았다.
정부가 추진 중인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동반자협정(CPTPP) 가입 등 농업정책 전반에 대한 역량 검증도 이뤄질 전망이다.
윤 당선인이 공약으로 제시한 ‘농업직불금 예산 5조원 확충’에 대해서는 “필요한 재원은 우선 농업예산 확대로 확보하되, 필요한 경우 기존 사업의 재구조화 등도 같이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개 식용 문제를 둘러싼 갈등에는 “반려견 가구의 증가, 동물 복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개 식용 금지는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밝혔다.
한편, 1960년 충남 천안 출생인 정 후보자는 대전고와 서울대 농학과를 졸업했다. 공직에는 1984년 기술고시 20회에 합격해 입문했으며 농산정책과장과, 친환경농업정책과장, 혁신인사기획관, 대변인, 농촌정책국장, 농업정책국장 등을 거쳤다.
2013년 박근혜 정부에서는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농수산식품비서관으로 근무했으며 2017년 농촌진흥청장으로 마지막 공직을 지냈다. 이후 충남대 농업경제학과 초빙교수를 거쳐 최근까지 국가농림기상센터 이사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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