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김오수 총장 사의 수용…검찰 간부들은 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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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22-05-0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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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국무위원 및 장관급 초청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6일 김오수 검찰총장의 사의를 수용했다.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지 3일 만이다. 김 총장은 검수완박 입법에 반발하며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김 총장의 사표를 한 차례 반려했으나, (김 총장이) 스스로 책임지겠다는 뜻으로 재차 사의를 밝혀와 더 미루기 어려운 상황이 되어 사의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김 총장이 지난달 17일 검찰 수사·기소권 분리 입법 추진에 반대해 사표를 제출하자 이튿날 면담을 하고 돌려보낸 바 있다.

다만, 문 대통령은 검찰 간부들의 사의는 반려했다. 검찰 사무 공백으로 인한 국민 피해를 우려해 반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간부 중 고검장급인 박성진 대검 차장검사를 비롯해 이성윤 서울고검장, 김관정 수원고검장, 여환섭 대전고검장, 조종태 광주고검장, 권순범 대구고검장, 조재연 부산고검장 등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박 대변인은 "대검 차장을 중심으로 빈틈없이 책무를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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