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이달 초 발표한 4월 해외 송출객 실적에 따르면, 4월 하나투어를 통한 전체 해외 송출객은 1만2976명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595.8% 증가한 수치다. 올해 1분기(1~3월) 전체 송출객인 1만5501명과 비슷한 규모라 더 눈길을 끈다.
모두투어의 4월 전체 해외 송출객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814.8% 증가한 5114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묶음상품(패키지) 여행객 수는 2042명으로, 올해 1분기 수요(2089명)의 약 9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달 참좋은여행 해외여행 예약자 수는 2만3842명에 달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4월 7만4158명의 32.2% 수준이다.
유럽지역 올해 4월 예약자는 1만3656명으로, 2019년 1만9249명과 비교해 70.9%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여행 예약은 올해 7월까지도 꽉 찼다. 하나투어를 통한 5월 출발 예정 여행객은 1만518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05.4% 증가한 수치다. 4월 실적도 이미 초과했다.
6월과 7월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2567.8%, 998% 뛰었다.
모두투어가 집계한 5~7월 예약률도 전년 동기보다 각각 769.3%, 595.9%, 1823.9% 증가했다.
PCR 검사와 증명서 제출 의무를 해제 또는 완화하는 국가가 늘고, 매월 정기편 운항이 확대됨에 따라 해외여행 수요는 앞으로 더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해외입국자 대상 PCR 검사 의무는 여전히 여행심리 회복의 저해 요소로 작용한다. 껑충 뛴 항공료로 인한 비용적 부담도 무시할 수 없다.
여행사 관계자는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기 시작했고 해외여행 상담 문의도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 국제선이 전면 회복되지 않은 데다가 입국 시 PCR 검사 의무 등이 여행객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여행객 발목을 잡는 제약이 풀리면 해외여행 시장 회복은 더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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