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삼척시에 따르면 인공지능 캔·페트병 회수 로봇을 올해 더 확대 운영하며 이유는 시민 만족도가 높고 운영성과가 우수해 올해 8대를 추가한다고 밝혔다.
인공지능 캔·페트병 회수 로봇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캔과 페트병을 자동 선별, 압착하는 무인 회수기다. 수거함에 배출되고 차량으로 수거하여 재활용 선별장에서 수선별 하는 방식과 달리, 배출-수집-선별 단계가 기기 안에서 모두 이루어져 고품질 자원 회수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재활용품 수집·운반에 소요되는 비용이 절감되며 기기에서 압착되어 부피가 줄어드니 한 번에 수집 가능한 양이 늘어나고, 같은 재질끼리 자동 선별돼 수선별할 필요도 없다. 또 라벨과 내용물을 제거한 투명 페트병만 인식하여 회수하기 때문에 재활용품의 가치는 2~3배 높아진다.
이렇게 절감된 비용은 시민 혜택으로 돌아간다. 캔이나 페트병을 기기에 투입하면 종류에 상관없이 개당 20원씩 적립된다. 환경도 살리고 돈도 벌 수 있어 시민 호응도가 높다.
시는 2020년 7월 운영을 시작해 현재까지 순환자원 총 620만 개를 수거하고, 보상금으로 1억1627만원을 지급했다. 운영 초기 101명이었던 이용자는 입소문을 타고 9773명까지 늘어났으며 올해는 월 60만개 이상의 캔, 페트병이 로봇을 통해 수거되며 전국에서 이용률이 가장 높다.
현재 삼척시에는 시청별관, 남양동·성내동·정라동 행정복지센터, 평생학습관, 홈플러스에 총 8대가 운영되고 있으며, 교동 구름다리 엘리베이터 옆, 봉황공원에 4대를 새로 설치해 이달 1일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하반기에는 도계읍, 성내동에도 4대를 설치해 총 16대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병국 환경과장은 “자원 재활용 효과가 우수하고, 절감되는 비용을 시민 혜택으로 돌려줄 수 있어 사업을 확장하기로 했다”며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동참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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