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5월에도 금리 인상할 듯...연말까지 연 2.25%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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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2-05-0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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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증권 분석..."기대 인플레 상승에 금리 인상 명분 커져"

주상영 의장 직무대행(금통위원)이 지난 4월 1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17층 회의실에서 열린 기준금리 결정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한국은행이 이달 26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를 통해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기대 인플레이션이 상승 폭을 확대한 상황이어서 금통위가 추가 금리 인상을 서둘러야 할 명분이 커졌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한은이 이달과 7월, 10월 세 차례에 걸쳐 추가로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한다”며 "올해 말 예상 기준금리를 기존 예상보다 25bp(0.25%포인트) 높은 연 2.25%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이달 금통위는 이창용 한은 총재 취임 후 처음 열리는 회의다. 이 총재는 지난 인사청문회에서 “인기가 없더라도 금리로 물가 잡겠다”고 언급한 만큼, 올해 한은이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한 해외 주요 국가의 기준금리가 오르고 있는 점도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김 연구원은 “우리나라 경제 여건에 대한 이 총재 입장은 여러 인터뷰와 인사청문회를 통해 상당 부분 확인됐다”며 “그간 입장으로 보면 당분간 금리 인상 기조는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지난 3일 공개된 금통위 의사록에서 금통위원들은 인플레이션 장기화 가능성과 함께 기대 인플레이션 안정이 물가 충격 대응에 필수라는 점을 언급했다”고 덧붙였다.

금통위는 지난달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한은 총재의 공백에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1.25%→1.50%)했다. 

금통위는 당시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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