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덕 보자'...대기업 입지 후광효과 노린 분양 단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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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2-05-0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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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 들어선 곳 따라 오피스, 오피스텔, 상가 등 부동산 관심 높아져

'송도 센트럴비즈 한라' 주경 조감도 [사진=한라]

부동산 시장에서 대기업 특수가 기대되는 지역들이 주목받고 있다. 대기업이 들어서는 지역은 해당 기업의 종사자뿐만 아니라 그 기업의 계열사와 협력사들이 함께 들어서게 된다. 이에 따라 일자리 창출과 함께 근무인력들이 늘어나면서, 지역경제 발전과 부동산 가치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실제 대기업이 들어선 지역이나 주변에 공급되는 단지들은 청약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해 5월 대표적인 삼성전자 수혜 지역으로 손꼽히는 경기 화성에 분양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1순위 청약에서 809.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같은 해 충남 아산에서 분양한 '탕정역 예미지'도 평균 325.1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다.

시세도 높게 형성하고 있다. LG사이언스파크 등 다수의 대기업이 들어선 마곡지구에 위치한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마스터'는 전용 84㎡타입(12층)이 올해 1월 15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5월 거래(14억500만원)보다 약 1억6000만원 상승한 금액이다.

또 경기 수원시 삼성전자 본사가 있는 매탄동의 '매탄위브하늘채'는 지난해 5월 7억3500만원에 거래됐던 전용 84㎡타입(15층)이 같은해 11월 8억1700만원에 손바뀜해 약 1억원가량 올랐다.

이 같은 대기업 후광효과는 아파트에만 그치지 않고, 업무시설인 오피스나 상가 등 수익형부동산에도 영향을 미친다. 대기업의 계열사, 협력업체 등의 기업체를 대상으로 오피스의 임차수요를 확보할 수 있고, 상가는 상주인력을 배후수요로 상권활성화 및 수익률 상승도 기대할 수 있어서다.

지난해 6월 마곡지구 인근의 서울 강서구 가양동 '마스터밸류 에이스' 지식산업센터와 상업시설은 분양 당일 완판했으며, 지난 3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치한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분양한 '포스트 센트로드 송도' 오피스도 분양 3일 만에 모두 주인을 찾았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이러한 가운데 대기업이 들어선 지역에 공급하는 부동산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는 국내 바이오계를 이끌어가고 있는 빅3 기업인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들어서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도 글로벌 R&PD(Research&Process Development) 센터를 신축해 이전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관련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속속 송도로 모여들고 있어 풍부한 비즈니스 수요를 품고 있다.

한라가 시공하는 오피스 '송도 센트럴비즈 한라'는 5월 오픈을 앞두고 있다. 송도국제도시 F6-1-B블록에 건립되며, 지하 6층~지상 27층, 연면적 약 6만3228㎡ 규모, 섹션오피스 882실, 공유오피스, 판매시설 82실 등으로 구성된 올인원 비즈니스타워로 조성된다. 단지 내에는 옥상정원, 테라스, 라운지, 비즈니스 지원 네트워크 등의 다양한 부대시설도 마련할 계획이다.

코오롱글로벌이 시공하는 상업시설인 '송도 하늘채 아이비스퀘어'도 공급 중에 있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 20-4번지 일원에 들어서며 161실 규모다. 송도 하늘채 아이비원 공동주택 336가구의 고정수요를 비롯해 주변 '송도더프라우' 등 약 1만5000여 가구의 배후수요를 품고 있다.

경기 평택시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라인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LG디지털파크가 위치해 있고, 브레인시티 등 대규모 개발사업도 진행 중이다. 대우건설은 경기 평택시 고덕국제화계획지구에 '평택 고덕 트레비뉴'를 공급한다. 수도권전철 1호선 서정리역이 있고, SRT 평택지제역·BRT(계획) 정류장도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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