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강원도지사 후보와 김양호 삼척시장 후보, '수소산업 - 관광레저' 쌍끌이 동해·삼척 비전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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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원 기자
입력 2022-05-0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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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전 해제 지역에 에너지·관광복합단지 조성…"가시화 단계"

김양호(왼쪽) 삼척시장 후보와 이광재(오른쪽) 강원도지사 후보가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이동원 기자 ]


연일 ‘정책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강원도지사 후보가 영동지역 ‘바다가 있는 스위스’와 연계한 동해·삼척 특화 공약을 내놨다.
 
이 후보는 지난 7일 오전10시 삼척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관광레저형 기업도시와 수소기업도시 ‘쌍끌이’로 동해·삼척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이광재 강원도지사 후보와 김양호 삼척시장 후보는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후보는 “수소산업을 기반으로 일, 소득, 주거, 교육, 보육 의료, 문화, 등 삶의 모든 기능을 갖춘 자족도시를 조성하겠다”며 ‘수소기업도시’ 비전을 제1공약으로 내세웠다. 현대 로템과 발전사들을 앵커기업으로 유치, 동해 수소클러스터와 연계하는 지역 발전전략이다.
 
이를 위해 동해안 화재 부지와 원전 해제지역 98만평 부지에 수소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수소경제포럼을 개최해 장기적인 발전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대학을 활용해 수소산업 인재를 육성하는 시스템도 갖춘다. 강원대 삼척캠퍼스를 중심으로 ‘수소특성화 대학도시’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이 후보는 “계약학과 등 대학과 산업이 연결되면 지역인재들이 수소 전문가로 성장할 등용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매년 계속되는 동해안 산불과 관련해 ‘바다가 있는 스위스 프로젝트’를 영동지역 공약으로 발표한 바 있다. 이와 연계해 강원대 삼척캠퍼스를 ‘재난방재 분야 R&D 허브’로 만들고, 국가재난방재연구센터를 설립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 후보가 수소산업과 함께 내세운 다른 축이 ‘관광레저’다. 이 후보는 “원전 해제지역에 대기업을 유치해 53만평 규모의 에너지·관광복합단지를 조성하겠다”며 “친환경 에너지에 기반을 둔 휴양시설로 영동 경제를 제대로 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교통망 확충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동해안을 전국으로 연결하기 위해 △삼척-강릉 KTX △영월-삼척 고속도로 △제천-영월-삼척 고속화 철도 등을 정비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김양호 (전 삼척시장) 더불어민주당 삼척시장 후보는 원전해제부지를 이용한 관광레져형 기업도시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100만평의 원전해제부지에 일과 주거가 공존하는 복합 리조트와 기업도시를 추진하겠다”며, “현대로템이 앵커기업으로 이곳에 이전하면 13개의 업체가 같이 이전할 수 있다는 확답을 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기업은 이윤 창출이 우선이기 때문에 변수도 적용된다”며, “젊은 청년들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덧붙여, “인근에 있는 동해시의 동해항과 관련해 복합물류단지 조성이 시급하다”며, “동해시의 여건상 좁은 면적으로 인해 삼척시에 복합물류단지 조성이 적합하며, 적절시되는 부지는 삼척시 도경리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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